이 책은 ‘닳지 않는’ 신발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이트가 담긴 웹툰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가격 요소를 제외할 때 사람들은 대개 기능적 요소와 미적 요소를 기준으로 사고 싶은 신발을 최종 선택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은이처럼 기능만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현재 신고 있는 신발을 그대로 계속 신어도 불편함이 없는 상황이지만, 신발 제조사들이 내구성이 부족한 신발만 시장에 내놓는 탓에 적어도 매년 새 신발을 찾아 나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지은이는 국내외 신발 제조사들에게 기능만 계속 유지되면 상관없으니 영원히 ‘닳지 않는’ 신발을 좀 발명해서 이러한 고충을 좀 줄여달라고 요청하며 글을 맺고 있다.
2015년 어느 날 그리스 로도스 섬의 그랜드마스터 궁전에서 연설을 하다 청중의 추대로 일일 공작이 되었는데, 그 감격스러운 하루를 잊지 못해 필명을 ‘로도스 공작 SH’로 지었다. ‘닳지 않는’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되어 매년 신발 구입 건으로 골치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결혼, 할 수 있을까(푸른길, 2016)」, 「조기 은퇴, 할 수 있을까(북셀프, 2019)」, 「(크리스티 놈의 어록을 통해 살펴본) 리더, 할 수 있을까(e퍼플, 2021)」를 비롯한 개인 저서가 다수 있다. 지은이 이메일: duke.rhodos.s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