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십 년 된 화병에 대한 지은이의 토로가 담긴 웹툰이다. 지은이는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원리를 장기간 선택적으로 적용해 온 하나님이란 존재가 자기 화병의 원천이라고 얘기한다. 자신이 부족하거나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이 원리에 따른 나쁜 결과를 목도하게 했으면서도, 자신이 열심히 했거나 잘한 것에 대해서는 이를 과소평가하며 동 원리를 무시한 채 좋은 결과를 취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어떤 씨앗을 뿌리든 모든 사안에 동일하게 동 원리가 적용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생길의 순례자인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믿음을 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고백하며 글을 맺고 있다.
2015년 어느 날 그리스 로도스 섬의 그랜드마스터 궁전에서 연설을 하다 청중의 추대로 일일 공작이 되었는데, 그 감격스러운 하루를 잊지 못해 필명을 ‘로도스 공작 SH’로 지었다. 이제 좀 화병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결혼, 할 수 있을까(푸른길, 2016)」, 「조기 은퇴, 할 수 있을까(북셀프, 2019)」, 「(크리스티 놈의 어록을 통해 살펴본) 리더, 할 수 있을까(e퍼플, 2021)」를 비롯한 개인 저서가 다수 있다. 지은이 이메일: duke.rhodos.sh@gmail.com